다름

소설책을 읽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
"머리속에 그려지게 참 잘 묘사했다"

그러다 든 생각.
"...다르다..."

직업특성상 글로써 잘 표현해야할 일이 많은데, 그 문장하나하나는 소설속의 문장들과는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장들은 고민과 수정을 반복하여 완성되고 하나의 거대한 문서를 완성시키게 되는데, 탈고에 탈고를 거듭하는 작가나 수정작업을 반복하는 조각가와 비슷한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다르다.

예전에 '노래 잘하는 사람은 노래하는 목소리가 따로있다'고 들은적이 있다.

그렇다. 다르다.

여기서 예전부터 고민하던 '전문가란'이란 자문의 퍼즐 한조각이 떠올랐다.

평소의 그것같지 않은 것. 아니 평소의 그것같지 않기에. 어쩌면 다르기에 전문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배우고 느낄께 많다.
잡생각도 많다.